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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을 성공하게 만드는 섬김과 사랑

작성자 사진: 곽재경 목사곽재경 목사

지난 수요일 열방기도회에 필리핀 선교사님 부부가 우리 교회를 방문해서 선교보고를 했습니다. 필리핀에서 17년간 빈민 구제 사역을 하셨는데, 3곳의 현지인 교회를 세워 현지인 지도자를 세우고 원주민들을 선교하고 계십니다. 처음 사역을 시작할 때, 3곳의 사역지를 두고 어느 곳을 갈까 기도하다가, 섬길 사람들이 많은 가장 열악한 환경의 지역을 선택했다고 말씀하시는데 정말 감동이었습니다.

 

제가 필리핀 선교사님을 알게 된 것은 선교사님의 아들이 제 아들과 함께 보스턴의 Berklee대학을 다녔기에, 선교사님을 알게 되어 지금까지 교회에서 후원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선교사님 부부가 아들의 졸업식 때문에 미국을 방문하셨는데, 제 아들이 친구와 친구의 부모님을 위해 아낌없이 자신의 모든 것을 나누고 베푸는 모습을 보면서, 제 아들이 어떻게 이렇게 변했을까를 생각하며 감사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아직 부족한 것이 많지만, 제 아들이 이렇게 변화하게 된 것은, 제 아들의 고백처럼, 보스턴에 있는 동안에 워십 프론티어 교회에서 목사님에게 생명의 삶 공부를 하고, 목장 모임에 참석하고 나서 생긴 일입니다. 목장 모임과 삶 공부가 이렇게 한 사람을 변화시키는 기회라는 것을 다시금 깨닫게 되었습니다.

 

선교사님 부부와 저희는 보스턴에 금요일 저녁에 도착해서 목장 모임을 어떻게 하는지 보고 싶고, 배우고 싶어서, 워십 프론티어 교회의 목장을 방문했습니다. 목장 식구가 3가정인데, 매주 변함없이 지속적으로 모임을 가지고 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저녁 식사를 맛있게 먹고, 찬양을 몇 곡 부르고 나서, 설교 요약과 칼럼 읽기까지 마치고, 나눔의 시간을 가졌는데, 목장 모임에 참석한 형제 자매들이 자신의 삶을 진솔하게 나누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특히 한 형제는 며칠 전, 자신이 지원한 Job에 실패해서, 화가 나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가 답답한 마음을 나누어 주었는데, 저는 그 형제의 나눔을 들으며 이런 일들도 솔직하게 나눌 수 있는 공동체라면 이미 가족이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저는 그 형제가 자신의 실패를 담담하게 나누며 “하나님이 더 좋은 일을 주시겠지요” 라고 말하는 모습을 보면서, “믿음으로 반응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고, 이런 긍정의 믿음을 가지게 만드는 요인이 목장모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더 감동이 되었습니다. 기도 제목을 나누며, 앞으로 자신의 삶에 하나님이 더 좋은 일들을 주시기를 위해 기도해 달라고 요청하는데, 저는 정말 간절하게 그 형제를 위해 기도했습니다.

 

또 다른 형제 한 사람은 자신도 목원이지만, 다른 목원을 위해 매일 새벽에 교회에 가서 간절하게 기도하고 하루를 시작하고, 행복한 삶을 함께 공부하고, 금요일에는 목장모임에서 만나기에, 일주일에 3번을 만난다는 한 형제의 말을 들으며 목장 모임이 그냥 저절로 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성령의 능력을 주셔서 이루어지는구나 하고 깨닫게 되었습니다.

 

무엇이 그 형제로 하여금 새벽마다 기도하게 하고, 무엇이 한 형제로 하여금 긍정의 믿음을 가지게 할까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한 사람의 변화를 위해 자신의 것을 아낌없이 나누고 베푸는 사랑의 마음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다른 사람을 성공하게 만드는 것이 가정교회의 정신입니다.

 

특별히, 이번 주 토요 새벽기도를 인도해 주신 윤옥준 전도사님과 제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한결같이 금요 철야기도의 자리와 새벽기도의 자리를 지켜 주신, 모든 성도님께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저도 좋은 배움의 기회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예수님이 우리를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주셨듯이, 친구를 위해 나의 가장 소중한 것을 나누는 모습을 통해서, 저도 한 영혼이 돌아오기를 위해 내가 가진 최선을 다하여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겠다고 결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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