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간에 저는 김태형 곽외순 집사님 부부와 이두식 안점심 목자 부부를 만났습니다.
제가 김태형 곽외순 집사님 부부를 집으로 초대해서 함께 식사를 대접한 것은 김태형 집사님께서 가장 바람이 많이 불고 추웠던 3월초에 저의 집 파킹장까지 오셔서 오후내내 차가운 바람을 맞으며 차를 잘 고쳐 주셨기 때문입니다. 정말 감사의 마음을 담아서 식사를 대접하고 싶었는데, 저의 집으로 초대해서 식사를 대접해야겠다고 생각해서 집으로 집사님 부부를 초대했습니다. 함께 식사하고 교제하면서 평소에 교회에서는 나눌 수 없었던 개인의 신앙 이야기와 가족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고, 기도 제목도 듣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이민초기의 어려움을 서로 공감할 수 있었습니다. 저 역시 같은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입니다.
또 이두식 안점심 목자부부도 만났습니다. 저의 집으로 초대해서 함께 식사하고 교제하려고 했었는데, 이미 7개월동안 시범목장을 하면서 저의 집에 많이 와 보셨다며, 사모님을 배려해서 밖에서 식사하자고 하셔서 식당에서 만나서 함께 식사하고 교제했습니다. 늦은 밤까지 가정의 자녀들과 비즈니스에 대한 이야기뿐만 아니라 교회 이야기, 목장 이야기 등 많은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저는 두 가정과 만나서 식사하고 교제하면서 많은 것들을 깨닫게 되었고 배우게 되었습니다. 과거에 다른 교회에 다니면서 만났던 목사님들 이야기도 들으며 목회에 대해 조금 더 배우는 기회가 되었고, 성도님들이 어떤 담임목사를 원하고 기대하고 있는지에 대한 이해도 더 가지게 되었습니다. 칭찬과 격려에 대한 저의 부족함도 깨닫게 되었고, 더 넓은 그릇이 되어 성도님들을 품어줄 것을 부탁받기도 했습니다.
저는 사실 여러분 한 분 한 분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왜냐하면 매일 3시간 기도하면서, 등록카드에 적어 주신 가족들의 이름을 불러가며, 기도제목을 알려주신 대로 열심히 여러분 한 분 한 분을 위해 기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제 쪽에서는 어느 정도 우리 성도님들에 대한 개인적인 친분이 이루어졌다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생명의 삶 공부를 통해 저의 삶을 오픈하고, 저의 가족들에 대해 이야기하며, 저의 개인적인 부족함과 연약함을 오픈하며, 여러분이 저를 잘 알고 계시리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만남을 통해 깨달은 것은 전적인 저의 착각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열길 물속은 알아도 한길 사람속은 모른다는 속담처럼, 저는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그 착각이 걸림돌이 되었다는 생각입니다.
사람은 감동을 받아야 변합니다. 감동은 상대방의 말이 내 귀에 들리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서로 한 마음 한 뜻이 이루어지면 서로의 말이 들리게 됩니다. 그러면 삶이 변하게 되는 것입니다. 저의 말이 여러분의 귀에 들리는 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한가지 부탁 드리고 싶은 것은 여러분들이 개인적인 기도제목이 있으시거나, 저에 대해서, 교회의 발전을 위해 건의사항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저에게 말씀해 주시면 열린 마음으로 듣겠습니다. 저는 교회의 모든 결정사항에 대해, 저도 기도하지만 목자들과 함께 기도함으로 교회의 방향들을 결정해 나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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