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사람은 잘 변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정말 사람은 잘 변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34년 결혼 생활을 통해 작게나마 체험하고 있습니다. 서로 변하기를 기대하지만 인간은 잘 변하지 않기에, 오히려 내가 변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 것이 결혼생활이라고, 경험을 통해 체험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잘 변하지 않는 것이 사람인데, 사람이 변했다는 것을 느끼고 경험한다면 이보다 더 미라클한 일이 어디 있겠습니까?
한 영혼이 회심하고, 삶이 변화되고, 하나님의 사람으로 세워지는 것은 성령님의 역사가 있어야만 일어나는 일입니다. 그래서 한 사람만이라도 예수 믿고 그의 삶이 변하는 일들을 우리 눈으로 볼 때, 누구나 다 하나님이 살아 계시고 역사하시는 증거를 보게 되어 내면에 기쁨과 감사함이 넘치고, 소망과 믿음을 얻게 됩니다.
작년 말에 사랑하는 한 형제가 리빙교회에 와서 새로운 살 소망을 얻게 되는 감사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모두가 한 가족이 되어 그 형제를 위해 기도했고, 이름 없이 빛도 없이 감사함으로 섬기는 가운데 작은 기적을 맛보았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우리 교회에서 정말 기적 같은, 아니 기적이라고 표현할 수 있는 일이 계속 일어났습니다. 2주전에 그 형제가 사랑하는 자매와 인생을 함께 하기로 결정한 일입니다.
지난 금요일 목장 모임에서, 두 분이 그간의 일들을 자세하게 우리들에게 간증해 주었을 때, 듣는 사람 모두가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하게 되었습니다.
소망 없고, 빛도 없는 한 사람이 리빙교회를 통해 살 소망이 생기게 되었고, 그래서 이제는 다시 일어나서 달려갈 수 있게 된 것이 하나님의 은혜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모든 것을 하나님의 뜻으로 여기고 한 사람을 위해 자신을 드리기로 결단한 헌신의 이야기는, 성경에서만 볼 수 있는 예수님의 십자가 사랑의 이야기가 실제 삶에 나타난 것이었습니다. 향유 옥합을 깨뜨린 여인의 헌신과 사랑 이야기였습니다.
저는 목회를 하면서 이런 기적을 계속해서 맛보고 싶습니다. 작년에 예수 믿지 않던 이란 형제가 예수를 만나게 되었을 때, 그를 통해 우리가 받았던 놀라운 은혜와 감격을 기억합니다. 성도님들의 사랑과 기도에 힘입어 한 영혼이 주님 앞에 바로 서게 되는 날이 돌아올 때, 하나님도 기뻐 춤을 추겠지만, 온 성도들이 함께 기뻐하며 감사할 것입니다. 그런 날이 또 다시 우리에게 임하기를 기도합니다.
교회는 영적인 가족입니다. 가족 공동체인 교회 안에 가장 낮은 모습으로 섬김을 통해서 잃어버린 양을 그리스도께로 인도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이 바로 진정한 헌신을 아는 사람입니다.
이런 사람들은 다른 사람의 필요를 자신의 필요보다 우선하여 자신이 가장 소중하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기꺼이 내어주는 사람들입니다. 자신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물질을 내어주고, 시간을 내어주고, 섬기고 희생하며 사랑을 전해주는 사람입니다.
교회에 이런 헌신된 사람들이 많아 지길 기도합니다. 그래서 더 많은 사람들이 주님께 돌아오는 일이 끊임없이 일어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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