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평생 갖는 질문이 있습니다. “예수를 믿은 이후에 그리스도인은 왜 변화가 잘 안될까?” 라는 질문입니다. 하나님은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 말씀합니다. 사람이 사람을 변화시키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의 말씀이 사람을 변화시킵니다.
성도를 변화시키는 설교를 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목사는 반드시 자기의 생각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서 설교해야 합니다. 저도 그런 책임을 느끼며 설교하고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성도들 역시 담임 목사를 통해 주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어야 합니다. 담임목사의 설교는 성도들의 삶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하여 주어지는 가장 현재적인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저는 가정교회 목회자 세미나에 가서 어느 목장 모임을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 그 때 저에게 참 인상 깊었던 것은 목장 모임에서 그 교회 담임 목사님의 말씀을 가지고 목장 식구들끼리 그 말씀을 가지고 은혜 받은 이야기, 도전 받은 이야기, 믿음으로 반응하지 못한 실패담 등 말씀을 통해 받은 은혜를 나누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언젠가는 나도 가정교회를 시작하고 목장이 시작되면 반드시 적용해 보리라고 마음먹었습니다.
말씀이 피상적이지 않으려면 그 말씀에 대한 반응이 구체적이어야 합니다. 그냥 듣기만 하면 은혜는 되고, 감동은 되는데 삶의 변화가 없고 역동적이지 못하게 됩니다. 그러나 담임목사의 부족한 설교라도 데살로니가 교인들처럼 하나님의 음성으로 듣고 그 말씀대로 살아보려고 노력하다 보면 그 말씀이 나를 변화시키는 일이 일어납니다.
저는 매 주일 예배 시간에 설교 후에 말씀을 가지고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시간을 가집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하나님이 나에게 주시는 음성이 무엇인지 하나님의 음성을 듣기 원하기 때문입니다. 목사인 제가 먼저 그 음성을 듣기 원합니다. 그리고 한 가지라도 회개할 부분이 있으면 회개하고, 실천해야 할 부분이 있으면 실천하기 위함입니다.
지난 금요일 캄보디아 목장에서, 지난 주 주일 설교를 요약하고, 설교 나눔의 질문을 미리 준비해서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짧은 시간 나눔을 했지만, 주일 말씀이 다시 살아나는 느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지난 주일 말씀의 본문이 무엇인지, 제목이 무엇인지, 전혀 생각나지 않았었는데, 말씀을 요약하고 나누다 보니 주일 말씀이 새롭게 다가오게 되었고, 나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음성으로 이해되고 적용되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교회인 저와 여러분의 삶이 생명과 회복으로 충만하기 위해서는 주일 예배와 목장과 내 삶이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목장은 들은 말씀을 실천하는 곳이요, 실천할 수 있도록 서로 섬기는 곳입니다. 그러므로 목장 모임에서 말씀을 가지고 실천 한 가지를 나누는 것은 주일 예배와 삶을 연결하는 중요한 끈입니다. 주일 예배가 생명으로 충만해지는 중요한 길입니다.
오늘 들은 말씀을 붙잡고 내 삶으로 살아내려는 노력과, 그 말씀을 한 주간 내내 묵상하고 적용하려는 실천이 있어야 그 말씀이 내 삶에 살아 역사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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