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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마음으로 해야 합니다

어떤 일을 할 때,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할 수 있고,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두가지 사이의 차이는 쉽게 구분이 어렵고, 열길 물속은 알아도 한길 사람 속은 모른다는 속담처럼, 사람의 속마음까지 잘 알 수가 없습니다.


정치인들은 국가와 민족을 위해서 정치를 한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자신의 정치적 이념이나 목표를 성취하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기업가 역시 세상을 위해 기업을 한다고 하지만 단지 부를 축적하기 위해서 하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저는 사역을 하면서 사명감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사역을 계속하다 보니 사명감도 중요하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사랑하는 마음이 있어야 한다는 깨달음이 생겼습니다. 사명감을 가지고 사역하는 것과 사람을 사랑함으로 사역하는 것은 차이가 있습니다.


사역자에게 필요한 것은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입니다. 목회는 한 마디로 얘기하면 관계인 것 같습니다. 성도가 교회를 찾아오는 것도 관계에 의해서 이고, 성도가 교회에 충성하는 것도 관계에 많이 달려 있고, 성도가 교회를 떠나는 것도 관계에 달려 있으니, “목회의 열쇠는 관계다” 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사람을 끝까지 섬기고 사랑할 힘은 사랑하는 마음에서 나옵니다.


어느 분이 쓰신 글을 읽으면서, 세상의 조직에서의 관계와 교회에서의 관계의 차이점을 얘기하는데 저도 모르게 고개가 끄덕여졌습니다. 그분에 따르면, 리더와 팔로워의 관계에 있어서 세상 조직은 어차피 돈과 성공 등 여러가지 이유로 묶여 있기 때문에 팔로워들은 리더가 좀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참고 지낸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교회는 다르다는 것입니다. 세상에는 내가 선택할 수 있는 교회가 얼마든지 많기 때문에 팔로워들은 리더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충분히 떠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교회에서는 성도들에게 두가지가 반드시 채워져야 하는데, 하나는 Acceptance, 즉 내가 받아들여지고 있는가? 하는 것이고 또 하나는 Importance, 즉 내가 중요한 사람인가? 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이 두가지가 채워질 때 성도들은 실망하지 않고 성도로서 머물 수 있다는 것이지요. 정말 맞는 말이고 누구라도 잘 알고 있는 말인 것 같은데, 의외로 대부분의 목회자가 놓치고 있는 말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는 보통 교회에서 서로 잘 모르는 상태에서 사역을 시작합니다. 사역을 하다 보면 알게 모르게 그리고 의도치 않게 상처를 주고받게 되는데, 서로 신뢰하는 관계의 밑받침이 없으면 바로 상처가 깊어지고 골이 깊어질 것입니다. 그래서 목사와 성도간에 서로 개인적인 친분을 쌓는 것이 정말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또한 목자들과의 교제도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서로에 대해 좀 더 알고 나누다 보면 사랑으로 하나가 될 수 있기에 문제가 생겨도 이해하고 사랑하고 더 힘을 내어 달려갈 수 있게 됩니다.


저는 되도록이면 개인적인 친분을 많이 가지고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만나 식사하고 차 마시고 기도하고 교제하면서 서로를 오픈하는 일들이 많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적극적으로 요청하겠지만, 여러분도 저에게 시간을 내 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우리 교회에서 하는 목장 모임이 성도들 간에 이런 친분을 쌓는 기회라는 것을 다시한번 깨닫게 됩니다. 모임을 통해 내가 받아들여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게 되고, 내가 중요한 사람이라는 것을 인정받는 일들이 일어나게 되면, 조금 섭섭한 일이 있을 때 금방 관계의 치유가 가능할 것입니다.

하나님이 부어 주시는 풍성한 사랑으로 하나되어, 무슨 일을 하든지 은혜로, 성령의 힘으로 모든 일을 하는 리빙교회 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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