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은 십자가를 지시기 전날 밤, 죽음을 앞에 두고 마지막 만찬을 제자들과 함께 하셨습니다. 먼저, 빵을 가지시고 축복하시고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며 “이것은 내 몸이니” 말씀하시고, 잔을 가지시고 주시며 “이것은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 나의 피 곧 언약의 피” 라고 말씀하십니다.
성찬은 세례(침례)와 더불어 교회가 행하는 2대 성례 중 하나입니다. 대부분의 교회는 부활절 주일과 추수감사절 주일 이렇게 1년에 두 번만 성찬식을 가집니다. 그러나 우리 교회는 작년에는 매달마다 성찬식을 했었고, 올해부터는 2달에 한번 성찬식을 하려고 합니다.
성찬을 이렇게 자주 하는 이유는, 성찬식을 통해 우리가 주님과 한 몸이 되어, 이제는 더 이상 나 자신을 위해 살지 않고 나를 위해 죽으신 예수님을 위해 살아가겠다는 믿음의 고백을 자주 드리기 위함입니다.
성찬식 때, 대부분의 교회가 포도즙을 사용하지만, 우리 교회는 실제 포도주를 사용합니다. 그 이유는 성경에서 실제로 포도주가 사용되었고, 또한 성경에서 포도주가 치료의 도구로 사용되었기 때문입니다. (교회 냉장고에서 포도주를 발견하시더라도 놀라지 마시기 바랍니다.)
특히 성찬식 때 저는 여러분의 이마에 기름을 발라드립니다. 이렇게 기름을 바르는 것은 성경에서 기름이 상처를 치유하는 도구로 사용되었고, 정결케하는 도구로 사용되었듯이, 여러분에게 성령의 기름부음이 임하여 죄와 상처가 치유되고 회복되어 정결케 되기를 기원하기 때문입니다. 즉 성경에 나오는 기름부음이 실제로 임하여 치유되고 회복되는 은혜가 임하길 기도하는 마음으로 기름을 발라드리는 것입니다. 이것을 믿는 자에게는 놀라운 치유와 회복의 은혜가 임할 것입니다.
성찬식의 빵과 포도주를 먹으면서 우리가 다시 확인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예수님이 자신의 몸과 피를 내어 주심으로 나의 모든 죄를 덮어주었다. 나는 다시는 죄에 얽매여 살지 않겠다. 나는 죄의 노예가 아니다. 나는 거룩하신 하나님의 자녀다.” 이런 믿음의 고백을 통해, 이제는 내가 죽고, 나를 위해 몸과 피를 내어 주신 예수님을 위해 살겠다는 헌신을 다짐하는 성찬이 되기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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