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 돌파
- 곽재경 목사
- 6월 29일
- 2분 분량
저의 인생을 돌아보면서 가장 잘 했던 일들을 말하라면, 저는 3가지를 말할 수 있겠습니다.
하나는 대학생 때, CCC 선교단체 Good-Life 음악 선교단에 들어가서 전국을 다니며 복음을 전했던 일입니다. 그리고 Good-Life 음악 선교단에서 아내를 만났던 것이 저의 인생에서 가장 잘했던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둘째는 하와이 코나에 가서 YWAM DTS선교훈련을 온 가족과 함께 받고 중국으로 Outreach를 갔던 일입니다.
마지막으로 저의 인생에 잘했던 일은 미국에 온 일입니다.
저는 미국에서의 삶이 이렇게 힘들 줄 알았다면 오지 않았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잘 몰랐기에 미국에 왔었고, 그래서 그만큼 힘들고 어려운 시간이었고, 한편으로는 영적으로 놀라운 은혜와 돌파의 시간이었습니다. 영어도 못하고, 돈도 없고, 신분도 안되는 상황을 만나서 지금까지 끝까지 버티고, 중간에 넘어져도 다시 일어설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이 나를 철저히 꺾으시고 연단하시기 위해서 광야 같은 미국생활을 예비하셨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것을 통과하는 과정을 통해 나의 내면이 더 강해지고 영적돌파가 이루어졌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삶을 살면서 힘들고 어려운 일을 만나게 될 때가 있습니다. 그런 문제들 앞에서 그것을 극복하고자 기도하고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는 것이 바로 영적으로 돌파하는 시간이라는 것을 그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발견하게 됩니다.
지금도 저는 개인적으로 여러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그런 가운데 하나님은 가장 많은 일들을 저의 삶에 은혜로 베풀어 주고 계십니다. 그래서 저는 하나님이 내 인생의 공급자이시고 주관자라는 사실을 인정하고 하나님을 더 깊이 신뢰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때로는 어려움을 만나고 바닥에 떨어지는 것이 꼭 나쁜 것만은 아닙니다. 그러한 자리를 통해서 나의 삶을 돌아보고, 내가 할 수 없기에 더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내가 가진 부족함을 깨닫게 되고 자존심을 내려 놓고, 하나님 앞에 두 손 들고 항복하게 됩니다.
목회를 하면서 제가 영적 돌파를 경험하게 될 때는 어려움을 지날 때입니다.
저의 목회를 뒤돌아보면, 어려운 상황에서도 도망가지 않고, 문제의 자리를 떠나지 않고 일어나려고 씨름하면서, 포기하지 않고 하나님을 찾고 기도하며 금식하며 하나님을 의지하는 영적 씨름을 할 때, 내가 조금씩 강한 사람이 되고 성장해 나간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문제를 만났을 때, 그것을 딛고 일어나는 씨름을 하지 않으면 성장하지 못합니다. 이런 과정은 참 고통스럽고 힘이 듭니다. 그러나 그런 순간 하나님이 이 일들을 통해 나에게 주시고자 하는 말씀을 구하고, 하나님의 뜻을 깨닫게 된다면 이때가 바로 영적돌파가 이루어지는 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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