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저는 목회데이터 연구소장으로 있는 지용근 대표의 글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연구소가 한국 교회를 설문하고 조사하고 관찰한 바에 의하면, 성장하는 교회는 소그룹이 잘된다는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특히 코로나 때에도 소그룹이 잘되어 있는 교회는 지속적으로 성장했다는 통계를 발표했습니다. 그래서 성장하는 교회의 소그룹은 모임의 빈도가 잦고, 소그룹 활동의 질이 좋다고 했습니다.
이렇게 소그룹 모임이 잘 되려면 모이기를 힘써야 합니다. 초대교회 성도들은 날마다 마음을 같이하여 성전에 모이기를 힘쓰고, 또 집에서 모여 함께 떡을 떼며 기쁨과 순전한 마음으로 음식을 먹고 교제했습니다. 그 결과 구원받는 사람이 늘어나는 놀라운 일들이 일어났습니다.
목장은 작은 교회입니다. 크고 작든 간에 해야 할 섬김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목장 내에 찬양을 준비해서 인도하는 사람, 주중에 목원들에게 연락을 하는 사람, 선교사님의 소식을 전하고 선교헌금을 보내는 사람, 칼럼을 준비해서 읽어주고 설교를 요약하여 설명하는 사람, 식사 준비를 돕는 사람, 생일자를 챙기는 사람 등 여러가지 목장에서 해야 할 섬김을 나누어 담당해야 합니다. 목장에서 각자가 섬김의 사역 한 가지씩 자원해서 맡아준다면 목장 모임이 더 원활하게 잘 이루어질 것입니다.
교회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찬양을 하는 사람, 악기를 연주하는 사람, 방송실에서 파워포인트로 돕는 사람, 주보를 나누어 주는 사람, 새로 나온 사람들을 환영해 주고 안내하는 사람, 주중에 성도들에게 연락을 하는 사람, 생일자를 챙기는 사람, 식사를 준비하는 사람, 중보기도로 주일 예배를 영적으로 지원하는 사람, 청소와 정리를 하는 사람, 성전 데코레이션이나 꽃꽂이를 하는 사람, 건물 관리(유지 보수)를 하는 사람 등 여러가지 교회에서 해야 할 섬김을 나누어 담당한다면 더 은혜가 넘치고 사랑이 넘치는 교회가 될 것입니다.
섬김이란 다른 사람을 성공시켜주는 것이라고 하는데, 진정으로 나누고 섬기기 위한 마음으로 하게 되면 그것을 통해 다른 사람을 돕게 되고 한 영혼이 살아나는 일들을 경험하게 되기에, 나의 것을 다 드려도 아깝지 않는 마음으로 섬기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예수님의 십자가의 섬김과 사랑입니다.
섬김과 헌신의 동기가 하나님이 주신 은혜와 사랑이 되면 어떤 일이라도 기쁨과 감사함으로 섬길 수 있고, 오랫동안 섬길 수 있습니다. 또한 섬김의 동기가 하나님이 내게 부어 주시는 은혜와 사랑이 되면, 안되는 이유보다 되는 이유를 찾게 되어 어떤 상황 어떤 환경 속에서도 기쁨과 감사함으로 섬길 수 있게 됩니다.
그러므로 목장이나 교회에서 작은 일이라도 자원하시고 헌신하시길 부탁드립니다. 시간이든, 물질이든, 재능이든,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여 섬길 때 하나님께서도 여러분의 삶가운데 차고 넘치도록 풍성한 은혜를 부어 주실 것입니다.
목장이나 교회에서 하고 있는 모든 일들, 특히 섬김과 봉사와 사역의 기회를 하나님이 내게 주신 헌신의 기회로 알고 순종할 때, 리빙교회는 사도행전에 나오는 초대교회와 같은 살아있는 교회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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