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교회를 시작하기 전에 “이 지역에 수많은 교회들이 있는데, 또 다른 교회가 있어야 하느냐?” 라는 질문을 가지고 하나님 앞에 기도했었습니다. 그 때 하나님은 말씀을 통해, 그리고 기도하는 분의 예언을 통해, 저에게 “마지막 때 추수꾼의 사명”을 주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우리 교회의 비전과 목표를 “영혼 구원하여 제자 삼는 교회”로 정했습니다.
교회가 가족이 되어야 하고, 초대교회 공동체와 같이 날마다 마음을 같이하여 성전에 모여 예배하기를 힘쓰고, 집에서 떡을 떼며 기쁨과 순전한 마음으로 음식을 먹는 가족 공동체를 이루어가는 것이 저의 비전입니다.
지난 시간들을 되돌아보면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는 광야와 같은 시간들이 많았습니다. 하나님은 저에게 인내로 기다리는 일을 먼저 하게 하셨습니다.
교회를 시작하기 전 1년 6개월의 시간이 광야의 길을 걷는 시간이었고, 교회를 시작하고 1년후에 COVID-19를 만나며 모든 것이 연기처럼 사라져버린 시간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런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은 여전히 저와 함께 해 주셨기에, 믿음을 잃지 않고 견딜 수 있었습니다.
저는 제가 별로 재주도 없고, 능력도 없다는 생각을 하기에 하나님만 의지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제가 부족하기에 하나님께 기도했고, 제가 연약해서 하나님만 찾았습니다. 그러자 제가 부족하고 약하기에 하나님이 저를 불쌍히 여기셔서 좋은 분들을 보내주셨습니다.
최근에 일어나는 일들을 묵상하면서 하나님의 일하심이 느껴져 감사했습니다. 어제 목장 모임에 김태오 목사님이 라이드 해서 GMU학생들이 왔었고, 지난 수요예배에 왔었던 필립과 스테반 그리고 제 조카 유한이까지 와서 영어권만 8명이 왔었습니다. 이렇게 갑자기 영어권이 모이게 된 것이 결코 우연이 아니라 하나님의 일하심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호주 맬번 호산나 교회 전도팀이 오게 된 것도, 김태오 목사님이 사역에 동참하게 된 것도, YM 지미 간사님을 만나게 된 것도,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일하심이라는 생각을 하자 가슴 벅찬 감동이 생겼습니다.
지금 우리 교회에서 예배하는 모든 성도님들을 보면서, “여기 오신 분들이 어떻게 리빙교회에 오시게 되었을까?” 를 생각하면 답은 분명합니다. 하나님이 일하셨다는 것입니다.
지금 이 성전에 와서 예배 드린 지가 3년이 넘었는데, 지난 3년 동안 수많은 문제들과 어려움 가운데도 변함없이 한결 같은 신실함으로 예배의 자리를 지켜준 분이 계시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고 있습니다.
저는 앞으로 우리 교회의 일꾼을 세우기 위해서 기도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창립 6주년을 맞이할 때, 교회 일꾼을 세우려고 했었는데, 여러가지 상황이 열리지 않아서 내년 부활절에 교회의 일꾼을 세우고 싶습니다. 일꾼을 세우는 기준은 성경 말씀과 교회법에 합당한 사람을 하나님의 뜻대로 세우는 것입니다.
앞으로도 하나님은 일하실 것입니다. 우리 교회에 새 일을 행하실 것입니다. 하나님의 교회는 반드시 부흥하게 되어 있습니다.
리빙교회가 창립 6주년을 맞이하면서, 지금까지 함께 해 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고, 부족한 종을 믿고 함께 한 가족이 되어 준 모든 성도들에게도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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