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복음 교단에서는 해마다 여의도 순복음교회에서 해외에서 사역하는 선교사들과 교민 선교사들을 초청해서 세계선교대회를 개최합니다. 올해는 선교대회 50주년을 맞이하여, 각 나라와 열방에서 선교하는 선교사들이 선교대회 및 선교사 수련회 그리고 세계선교 비전 선포식 및 8시간 밤샘 회개 철야 기도회 등에 참여하게 됩니다. 그래서 저와 아내가 이번 선교대회 참석차 5/27(월)-6/6(목) 한국을 방문하게 됩니다.
사실 저는 한국에 있을 때에 장로교(통합)에서 신앙생활을 했기에, 장로교 신학교에서 신학을 하고 목사 안수를 받고 활동하던 장로교 목사입니다. 그런데 2011년 미국에 유학을 와서 부목사로 사역하던 한인 교회가 바로 순복음 교단이라, 그 교회에서 영주권을 서폰스(Sponsor) 해 주어서 순복음 교단에 가입했습니다. 그러다가 교회를 개척할 때, 장로교로 다시 돌아갈까 고민했지만, 이것도 하나님의 인도하심이라 생각해서 순복음 교단에 그대로 남게 되었습니다.
해마다 열리는 선교대회 이기에, 이 지역의 지방회 목사님들이 매년마다 꾸준히 참석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 역시 1년에 한 번 있는 선교대회에 꾸준히 참석하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세계선교대회에 참석하게 되면, 먼저 제가 영적으로 새 힘을 얻을 수 있고, 그동안 사역하는 가운데 지친 영혼육을 재충전하는 시간이 저에게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선교기간 동안에 순복음교회에서 숙소를 제공해 주고, 해외에서 사역한다고 건강을 제대로 돌보지 못하는 선교사들에게는 건강검진도 제공해줍니다.
제가 2년전에 선교대회에 나갔다가, 그 때 제가 백내장에 걸린 것을 알게 되어, 백내장 수술을 하고 돌아온 적이 있습니다. 이번에도 기본적인 건강검진과 함께 위 내시경과 여러가지 CT 촬영과 초음파 검사까지 하고 돌아올 예정입니다.
이번에 선교대회가 열리는 것을 계기로 한국에 들어가서, 연로하신 어머님(87세)을 만나 뵙고, 사랑하는 가족들을 만나고 오려고 합니다. 선교대회를 참석하고 나면 5일도 남지 않는 짧은 시간이지만, 그래도 가족을 만난다는 기쁨에 설레기도 합니다. 어머님께 간다는 소식을 알려 드렸더니 너무나 기뻐하시며 빨리 보고싶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교회를 생각하면, 이 시기에 제가 한국을 가는 것이 과연 옳은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그동안 한국가는 것을 취소하려고 알아보았습니다. 그러나 비행기 티켓을 구입할 때, 워낙 싸게 구입해서 취소나 연기가 안되고, 가지 않는다면 그냥 돈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고민하고 기도하다가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성도 여러분들의 너그러운 이해와 긍휼을 구합니다.
교회 예배에 지장이 없도록, 6/2㈜ 주일예배에는, 이 지역의 가정교회 지역 목자이신 안형준 목사님(새로운 교회 담임)께 말씀 부탁을 드렸습니다. 주일 예배 사회는 봉용식 집사님께 부탁을 드렸고, 방송실 ppt는 봉용식 집사님의 아들 Cabin이 와서 수고해 주고, 주일 찬양은 저의 아들 Justin이 찬양인도 할 예정입니다. 5/29(수), 6/5(수) 수요 열방기도회는 윤옥준 전도사님께 부탁을 드렸습니다. 그리고 주중 새벽기도회는 여러분이 자유롭게 나오셔서 기도해 주시면 좋겠고, 6/1(토) 새벽기도회에는 윤옥준 전도사님이 맡아 주십니다. 제가 6/7(금) 오후에 미국에 다시 돌아오면, 6/8(토) 토요일 새벽기도회에 말씀 전할 것입니다.
이번에 제가 한국을 가게 된다는 소식을 여러분들에게 알렸을 때, 너무나 감사한 것은,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해 주시고 격려해 주신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그래도 여전히 제 마음은 가시방석에 앉은 것 같기에 늘 미안하고 죄송한 마음을 고백합니다. 부족한 목사이지만 그래도 끝까지 지켜봐 주시고 믿어 주시는 성도님들이 계시기에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여러분 모두에게도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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