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집에는 두 딸이 간호사입니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큰 딸은 간호대학을 졸업하고 대학원을 마친 정신과 NP간호사이고, 둘째 딸은 지금 간호사 공부를 거의 마쳐가는 예비 간호사입니다. 지난 월요일에 둘째 딸이 병원 실습을 위해 건강검진을 했는데, TB Test(결핵검사)에 양성반응이 나와서 혹시 결핵에 걸린 것은 아닌지 염려했습니다.
그래서 둘째 딸이 저에게, “아빠, 아빠가 2달째 기침을 계속하고 있는데, 혹시 아빠가 결핵에 감염되었다면 내가 아빠에게 전염된 것은 아닐까요?” 해서 저는 온 가족을 다 데리고 Urgent Care에 갔습니다. 그리고 흉부 X-Ray를 찍고 피를 뽑고 6시간동안 기다리며 불안했었는데, 결과는 모두 정상으로 나왔습니다. 그리고 어릴 적에 결핵예방접종을 해서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안심했습니다.
그래서 다시 기침의 원인을 알고자, 혹시나 집에 고양이를 키우는데, 고양이 알러지나, 버지니아 지역에 오래 살면 걸린다는 꽃가루 알러지가 아닐까 생각해서 다음날 화요일에 알러지 검사도 했는데, 아무 이상이 없었습니다. 저는 이번 기회에 건강검진을 받아야겠다고 생각해서 목요일에 아내와 함께 병원에 가서 정기검진을 받았습니다.
제가 그동안 계속 기침을 해오고 있었는데, 좀 무리를 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별로 똑똑하지 못해서 설교를 준비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는 편입니다. 주일설교 준비하는데, 적어도 8시간 내지 12시간이 걸립니다. 그래서 어떤 때는 토요일 밤을 넘기고 주일 새벽 6시까지 설교준비로 밤을 샌 적도 있습니다. 주일 새벽 2-3시에 집에 가면서 “오늘 일찍 가는구나 할렐루야” 합니다.
제 아내 역시 화요 돌파기도회를 준비하기 위해, 월요일에 금식을 하고, 지난 주 월요일에는 밤을 꼬박 새며 말씀 준비와 기도 준비를 하고, 기도회 나오는 분들을 섬기기 원해서 친교음식 준비한다고 2시간 자고 나가는 일도 있었습니다.
건강검진 결과, 저는 대부분 정상이고, 가족력이 있는 당뇨가 경계선에 있어서 계속 당뇨 예방약을 먹어야 합니다. 콜레스트롤 수치도 경계선에 있어서 콜레스트롤을 컨터롤하는 약도 계속 먹어야 합니다. 제 아내 역시 대부분 정상인데, 신장이 약하고, 칼슘과 철분이 부족해서 계속 약을 먹어야 합니다.
조금 무리하긴 했는데, 하나님이 그래도 건강을 지켜 주셔서 이렇게 열심을 내도 힘들지 않음에 감사합니다. 사역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음에 감사하고, 열심과 열정을 다할 수 있는 교회와 성도님들이 있음에 감사합니다.
건강은 건강할 때 지켜야 합니다. 건강을 잃어버리고 나면 회복하기가 힘들어집니다. 영적인 건강도 마찬가지입니다. 여러분도 건강에 신경 쓰셔서 늘 영육간에 강건하시길 기도합니다.
요삼1:2 사랑하는 자여 네 영혼이 잘됨 같이 네가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기를 내가 간구하노라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