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중요한 성품
- 곽재경 목사

- 2025년 9월 7일
- 2분 분량
나의 관점에서 모든 것을 바라보는 것과 하나님의 관점에서 모든 것을 바라보는 것은 신앙의 큰 차이를 만듭니다. 그래서 우리는 늘 하나님의 관점에서 모든 것을 볼 줄 아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우리는 다른 사람의 관점에서 그 사람을 바라볼 때, 우리의 모든 관계는 자연스럽게 연합되고 하나가 될 수 있습니다.
저는 목회 상담을 공부했습니다. 그래서 상담을 설명하는 말 중에 “상담은 다른 사람의 신발을 신는 것이다"라는 말이 있는데, 이 말은 남의 입장이 되어 보면 그의 상황과 감정을 이해하며, 그의 경험과 고통을 자신의 것처럼 느낄 수가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각자 누구도 알지 못하는 자신만의 사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에 대해 말할 때는 신중해야 합니다. 함부로 판단하고 생각없이 말하는 것은 자신이 다른 사람에 대해 얼마나 배려가 없는 사람인가를 드러내는 것입니다. 나에게는 너무도 당연하고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 말이라 할지라도 다른 사람에게는 그 말이 상처가 되고 걸림돌이 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저는 교회에서도 다른 사람의 신발을 신어보는 일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왜 이렇게 하지 못하는가 하며 안타까워하며 뒤에서 수근거리기 보다는 그 사람을 위해서 기도해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각자 자신만의 사정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아픔이나 어려움을 겪는 사람에게 할 수 있는 것은 같이 있어주고 그의 말을 들어주는 것입니다. 같이 있으면서 아픔이나 어려움을 들어주기만 해도 스스로 답을 찾고 고마워합니다. 저는 제 아이들에게 이 방법을 자주 사용합니다. 그들의 어려움을 들어주고 공감해 주는 것만으로 그들이 스스로 문제의 해결 방법을 찾는 것을 보게 됩니다.
실수하고 잘못된 행동을 하는 사람에게 가르쳐 주고 고쳐주려고 하는 대신에 이해하고 용납하고 기다려 주는 것입니다. 오래 참고 인내하며 그들 스스로 자기 잘못을 알 때까지 끝까지 품어야 합니다. 그럴 때 스스로 자신의 잘못을 느끼게 됩니다. 용납과 들어줌은 잘못된 행동을 한 것으로 인해 죄의식과 부끄러움을 가진 사람을 돕는 길입니다.
성급하게 내 생각이나 내 경험을 내세우며 가르치고 고치려고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사실 잔소리한다고 사람이 변하는 것은 아닙니다. 사람은 말이나 가르침으로 변화되지 않고 무조건적으로 사랑하고 품어 줄 때, 어느 날 갑자기 변하게 됩니다.
그래서 그리스도인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성품을 말하라면, 저는 주저하지 않고 오래 참고 인내하는 것이라고 말씀드립니다. 가정에서 부부관계나, 부모 자녀간의 관계나, 형제 자매간의 관계, 교회나 직장에서의 모든 관계에서도 이런 오래 참고 인내하는 성품이 있으면 좋은 관계를 끝까지 유지할 수 있습니다.
내 눈에 다른 사람의 티끌이 보이더라도 하나님이 그 사람에게 직접 깨우쳐 주실때까지 오래 참는 겁니다. 끝까지 품는 겁니다. 그럴 때, 내가 성숙하게 변합니다.
고전13장에서, “사랑은 오래 참고 사랑은 온유하며 …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견디느니라.” 라고 말씀하기에, 모든 일에 오래 참고 인내로 견디는 성품이 주님 다시 오실 때까지 우리가 가져야 할 가장 중요한 성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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