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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 하나님을 닮은 바보 성도
요즘 저는 귀여운 손녀를 돌보는 시간이 많습니다. 손녀를 보면 얼마나 사랑스러운지 제 마음을 다 주어도 아깝지 않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한 마디로 “손녀 바보”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제 아내에게 한 소리를 듣습니다. 젊었을 때, 이렇게 자녀를 사랑해서 아내 혼자 독박 육아를 면하게 해 주었더라면 병원 응급실에 실려가는 일이 없었을 것이라는 한 맺힌 소리도 듣습니다. 우리집 아이들도 자라면서 저 때문에 힘들어 했는데, “내가 좀 더 일찍 이런 사랑이 넘쳤더라면 우리 아이들이 힘들어 하지 않았을 텐데” 하는 아쉽고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번 제가 설교 시간에 전해 드린 “바보 하나님” 이야기가 생각났습니다. 바보 하나님을 믿기에 내가 손녀 바보가 된 것인가? 그렇다면 진작 바보 하나님을 제대로 믿을 걸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목회를 하다 보니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많은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그런 대화들 가운데 솔직하게 자신의 마음을

곽재경 목사
2일 전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시간
한해가 시작된지 어제 같은데, 벌써 11월 마지막 주일을 맞이했습니다. 한 해 동안 우리의 삶을 인도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돌립니다. 요즘 저는 너무 바쁘게 지내고 있습니다. 교회에서 제가 목사로서 해야 할 일과 손녀를 돌보고, 집안 일을 하다 보면, 시간이 부족하다는 소리가 저절로 나옵니다. 그렇지만 바쁜 가운데도 늘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하나님의 음성을 듣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내 생각 내 뜻 내 욕심으로 사역하는 것이 아니라, 철저히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받아서 사역하는 것이 하나님이 원하는 일이라 믿기 때문입니다. 저는 내년 2026년을 어떻게 사역해야 하는가를 두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예배를 다시 디자인할 부분이 있는지, 행사를 기획할 부분이 있는지, 사역자들과 함께 협의하여 사역을 분담하고 교회 리더들과 협의해서 개선하고 발전시킬 부분이 있는지를 기도하며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아가면서 하나님의 음성

곽재경 목사
11월 30일
감사의 비밀
저는 미국에 온지 14년이 지났는데요, 미국에 온 것도 감사하고, 아이들이 그동안 어려운 시간들을 보냈는데, 지나간 시간들 잘 견뎌준 것도 감사하고요. 어렵고 힘든 시간들이었는데, 지나고 나니 그냥 감사하네요. 눈물 흘리고, 아파하고, 안타까웠던 많은 시간들도, 그 시간동안 하나님을 더 많이 찾고 기도로 하나님께 나아갔기에 감사하게 됩니다. 감사를 나타내는 영어 ‘thank’는 ‘생각하다’의 ‘think’와 어원이 같습니다. 조금만 생각해 보면 감사할 일이 많다는 것입니다. 감사는 나를 구원하신 하나님, 나의 모든 죄를 용서하시고, 나에게 영원하고 새로운 생명을 주신 하나님께 대한 감사부터 시작됩니다. 나같은 죄인을 살려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격한다면, 하늘을 보나 땅을 보나 온통 세상이 하나님의 은혜로 싸여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이것도 은혜고 저것도 은혜구나!’ 이렇게 고백하면서 살게 됩니다. 불평의 눈으로 보면 불평만 보이고 감사의 눈으로

곽재경 목사
11월 22일
어려운 일을 만날 때
부부가 살다 보면 차이가 있고 다른 것으로 인해 어려움이 생기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저희 부부는 7년을 사귀다가 결혼을 했기에 서로 잘 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결혼해서 함께 생활해보니 몰라도 너무 모른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많은 부부들이 사랑해서 결혼했는데 얼마가지 않아 서로 미워해서 이혼하는 부부가 되는 것입니다. 저는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이제야 겨우 서로에게 양보하고 맞추며 사는 부부가 되었습니다. 얼마전 저는 제 아이와 대화를 하다가, 아이가 저에게 원망하고 불평하는 말을 했었습니다. 저의 자존심을 상하게 하는 그 말을 듣는 즉시 제 안에 분노가 생겼고, 당장이라도 대화를 그만두고 화를 내면서 그곳을 떠나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 때 저는 하나님께 기도하면서, 내가 어떻게 말하고 행동해야 아이와 제가 모두 윈윈 할 수 있는지를 기도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주시는 감동에 따라, 저는 마음을 가라 앉히고 아이가

곽재경 목사
11월 15일
교회 창립 7주년 감사
올해 일어난 일 중에 가장 하나님께 감사한 것은, 권사님 두 분을 직분자로 세운 일입니다. 하나님은 사람을 통해 일하시는 분이시기에 하나님이 찾으시는 사람을 세우는 것이 하나님이 가장 기뻐하는 일이라고 믿습니다. 또 한가지 하나님께 감사한 것은 영어권 예배를 다시 드리게 된 것입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지역은 다양한 민족들이 살고 있는 특수한 지역입니다. 워싱턴 DC부근에 위치하고 있기에, 미국내 어느 곳에서도 보기 힘든 다양한 민족들을 쉽게 만날 수 있는 곳입니다. 이 지역은 더 이상 한인 이민자도 없고, 타지역에서 새로 유입되는 사람도 거의 없기에, 앞으로 10년, 20년이 지나면 한인교회에 많은 어려움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지역에 사는 다양한 민족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그들에게 예수님의 사랑을 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지금 우리 교회에 나오는 영어권 청년들과 실비아 가족은 대부분 이민자들입니다. 그들은 영

곽재경 목사
11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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