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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 하나님을 닮은 바보 성도

요즘 저는 귀여운 손녀를 돌보는 시간이 많습니다. 손녀를 보면 얼마나 사랑스러운지 제 마음을 다 주어도 아깝지 않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한 마디로 “손녀 바보”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제 아내에게 한 소리를 듣습니다. 젊었을 때, 이렇게 자녀를 사랑해서 아내 혼자 독박 육아를 면하게 해 주었더라면 병원 응급실에 실려가는 일이 없었을 것이라는 한 맺힌 소리도 듣습니다. 우리집 아이들도 자라면서 저 때문에 힘들어 했는데, “내가 좀 더 일찍 이런 사랑이 넘쳤더라면 우리 아이들이 힘들어 하지 않았을 텐데” 하는 아쉽고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번 제가 설교 시간에 전해 드린 “바보 하나님” 이야기가 생각났습니다. 바보 하나님을 믿기에 내가 손녀 바보가 된 것인가? 그렇다면 진작 바보 하나님을 제대로 믿을 걸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목회를 하다 보니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많은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그런 대화들 가운데 솔직하게 자신의 마음을 나누어 줄 때에 서로간에 신뢰가 생기고 상대방을 더 잘 이해하게 됩니다.


그리고 새로운 정보나 사람들에 관한 소식을 듣습니다. 그러면 저는 새로운 정보를 알게 해 주고, 많은 사람들을 알게 해준 분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왜냐하면 제가 미처 알지 못하는 것을 통해서 성도들을 더 잘 이해하고 목회에 도움을 얻기 때문입니다.


때로 우리는 다른 사람에 대하여 긍정적인 말을 들을 수도 있고, 부정적인 말을 들을 때도 있습니다. 긍정적인 말을 들으면 그저 고맙고 감사한 마음이 들지만, 그런데 부정적인 말들을 들으면 실망하고 자연스럽게 제 안에도 부정적인 마음이 생기게 됨을 고백합니다. 어떤 때는 화가 나기도 하고, 어떤 때는 답답한 생각이 들고, 그래서 마음이 힘들어집니다.


그럴 때 저는 이런 문제를 가지고 하나님께 기도하게 되는데, 기도 가운데 하나님이 저에게 주신 마음은, 들은 말을 가지고 그 사람을 위해 중보기도를 하라는 마음입니다.


예수님은 “천국은 마치 여자가 가루 서 말 속에 갖다 넣어 전부 부풀게 한 누룩과 같다”고 말씀합니다. 그리고 “바리새인과 사두개인들의 누룩을 주의하라”고 하십니다. 긍정적이든(천국) 부정적이든(외식) 누룩은 부풀게 하는 작용을 합니다. 그래서 되도록이면 긍정적인 영향력(천국)을 미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각자 누구도 알지 못하는 자신만의 사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에 대해 말할 때는 신중해야 합니다. 나에게는 너무도 당연하고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 말이라 할지라도 다른 사람에게는 그 말이 상처가 되고 걸림돌이 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내 눈에는 신기하게 잘 보이지만 그 사람이 깨닫지 못하고 있는 것이 있다 하더라도 부정적인 말은 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 사람에게 “당신은 이런 것이 문제야” 라고 지적하고 가르쳐 주는 것보다, “왜 이렇게 하지 못하는가” 하며 뒤에서 수근거리기 보다는 그 사람을 위해서 조용히 하나님께 중보기도 해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각자 자신만의 사정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바보 하나님은 우리의 모든 것을 다 알고 계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우리의 부족함과 죄악된 성품을 다 아시고도 바보 하나님은 사랑으로 감싸 주십니다.


리빙교회 모든 성도님들도 바보 하나님을 닮아, 사랑하고 이해하고 용서하고 품어주는 바보 성도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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