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보다 더 중요한 것
- 곽재경 목사

- 6월 20일
- 2분 분량
미국에 이민 와서 사는 한국 사람들에게는 두 가지 큰 특징이 있다고 합니다. 하나는 빠른 시간 안에 내 집을 장만한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교육열이 매우 높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미국에서도 잘 살고, 자녀교육에 성공합니다.
그런데 뉴욕 타임즈에서 미국 사람들을 대상으로 그 지역에 살고 있는 소수민족에 대한 선호도를 조사해 보았는데, 뉴욕에 있는 51개 소수 민족 가운데서 한국인의 선호도는 39위, 시카고에 있는 53개 소수 민족 가운데서 한국인의 선호도는 43위 였다고 합니다. 일본인은 2위였답니다. 더 충격적인 것은 한국인의 70%가 기독교인이었고, 일본인은 1%가 기독교인이었다고 합니다.
각국 아이들이 부모에게 가장 많이 듣는 말을 조사했더니, 미국 아이들은 ‘다른 사람과 나누면서 살아라.’이고, 일본 아이들은 ‘다른 사람에게 폐를 끼치지 말아라.’인데, 한국 아이들은 ‘다른 사람 앞에서 기죽지 마라.’였다는 것입니다.
이 세상에서 승부는 중요합니다. 1등을 해야 인정을 받습니다. 자신이 하는 일에서 성공하지 못하면 낙오자같이 비치고 실패자 대접을 받습니다.
그러나 이 세상에는 승부나 성공보다 더 중요한 삶의 가치가 있습니다. 예수님 처럼 우리도 사랑할 줄 알고, 섬길 줄 알고, 희생할 줄 아는 것이 삶의 가치입니다. 이러한 삶의 가치가 승부보다 더 중요합니다. 이러한 삶의 가치를 배우고 삶에서 실천하고 살 때, 우리는 행복할 수 있고 의미 있는 삶을 살게 됩니다.
인생의 승부에서 성공의 자리에 오르기 위해서 노력하고 실력을 쌓는 것은 물론 필요한 일입니다. 그러나 승부보다 더 중요한 삶의 가치를 배우고 몸에 익숙해지도록 살아가는 것은 삶에서 더 소중한 일입니다.
제가 목회를 하면서 가장 많은 시험에 들었던 것이 바로 비교의식입니다. 다른 목회자와 비교하고, 다른 교회와 비교해서 “나는 왜 이럴까? 우리 교회는 왜 이럴까?”를 묵상하다 보니, 늘 부정적이고 우울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번에 새 성전을 구하는 문제에 직면해 보니, 저 안에 여전히 비교의식이 있음을 발견했습니다. “어느 교회는 크기가 얼마이더라. 어느 교회는 성전을 구입해서 나갔다더라.” 그래서 나는 목회가 잘 안되는 것 같고, 힘든 것 같고, 어려운 길만 걸어가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어제는 갑자기 구토를 하고, 주일 준비를 해야 하지만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태가 되었습니다. 내 힘과 노력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기에 하나님 앞에서 조용히 나아갔습니다. 나의 연약함과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여전히 나를 사랑하시고, 나와 함께 하신다는 확신과 믿음이 들 때까지 하나님 앞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눈에 보이는 외형과 크기로 모든 것을 평가합니다. 외적인 크기나 성과가 많으면 성공한 교회와 사역으로 비치고 그렇지 못하면 실패한 사역같이 비칩니다. 그러나 교회의 크기나 외적인 성장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한 영혼을 사랑하는 일입니다. 하나님은 외모를 보지 않으시고 우리의 중심을 보십니다.
리빙교회를 통해 한 영혼이 구원받은 일이 있다면, 리빙교회에 한 영혼을 사랑하는 섬김과 나눔이 있고, 성도들의 마음에 사랑과 섬김의 마음이 있다면 외형이나 성과와 관계없이 하나님이 기뻐하는 교회라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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