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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겸손

며칠 전에 은행에 가서 ATM기에 debit card를 넣었는데, 거래를 할 수 없다는 메시지가 떴습니다. 그래서 다음날 또 가서 ATM기에 debit card를 넣어 보았습니다. 이번에도 거래할 수 없다고 메시지가 나와서, 결국은 은행에 들어갔습니다. 창구 직원에게 체크 좀 해 달라고 말하니, 창구 직원이 기록을 찾더니 debit card의 유효기간이 지났다는 겁니다. 2023년에 이미 expired되었는데, 제가 카드의 유효기간만 확인해 보아도 되는 일을 이틀 동안 안된다고 혼자 끙끙거렸던 것입니다. 영어가 잘 안되니, 용기도 없어서 창구에 들어가지 못한 겁니다.


이번 주에 저의 손녀가 열이 나고 아팠습니다. 그래서 하루 종일 아무것도 먹지 못하고 힘이 없어 잠만 자려고 했습니다. 그 때,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아이가 우유를 먹지 않으려 하고 이유식도 먹지 않으려 하고 하루 종일 제 품에 안겨서 잠만 자려 했기 때문에, 저는 아이를 안고 기도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제 아내에게도 말하지 않았지만, 하루 종일 눈물이 났습니다. 내가 아이에게 해 줄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사실이 슬펐기 때문입니다. 힘으로 안되고 능으로도 안된다는 말이 실제로 와 닿았습니다.


살아가면서 그리고 사역을 하면서 저는 한계에 직면할 때가 종종 있습니다. 그러한 한계 앞에서 낙심이 되고 좌절하게 됩니다. 그러나 그런 한계 앞에서 비로소 저 자신을 바라보는 기회를 얻게 됩니다. 그리고 내가 얼마나 연약하고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존재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찾게 됩니다. “나는 할 수 없지만 하나님은 하실 수 있습니다.” 라고 고백하며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합니다.


때로는 성도들의 어려운 상황을 들을 때가 있습니다. 마음이 너무 아팠습니다. 그래서 또 하나님께 매달릴 수밖에 없습니다. “하나님 아시지요. 꼭 들어주셔야 합니다.” 중풍병자의 네 명의 친구와 같이, 자기 하인을 위해 예수님께 나온 백부장과 같이, 수로보니게 여인과 같이 간절하게 하나님께 엎드리게 됩니다. 나의 작은 신음까지 들어주시는 하나님 앞에 머무는 것입니다.


성경에서 말하는 겸손은 하나님 앞에서 자신이 하나님의 뜻을 행할 수 없는 죄인인 것을 알고 스스로 자랑하는 것을 버리고 낮은 데 처하여 하나님께 긍휼을 구하는 마음의 자세를 말합니다.


사도 바울은 특별히 세 번이나 하나님께 나가서 “가시가 내 몸에서 떠나게 해달라.”고 기도했습니다. 그럴 때 하나님이 사도 바울에게 응답하셨는데, "내 은혜가 네게 족하다. 내 능력은 약한 데서 완전하게 된다." 라고 말씀합니다.


진정한 겸손은 나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하나님의 도움을 구하는 것입니다. 내가 약하고 부족할 때 하나님을 간절히 찾기 때문에, 우리는 더 성령 충만하게 되고, 하나님의 은혜가 더 넘치게 되지요.


그래서 이제는 나의 부족하고 연약하고 좀 어리석은 것을 하나님께 감사하게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내가 약할 때 하나님의 강함이 나타나고 이것이 오히려 영적으로 큰 유익이 되고 은혜가 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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